Megatera in Review
오늘은 주간회고가 아닌 메가테라 수강 후기로 돌아왔다.
수업 주차는 끝났지만 강의를 완주하지 못해서 아직 달리는 중이지만 그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을 후기로 남겨보자.
Chapter 1.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선 나는 왜 부트캠프에 졸업하고 다시 메가테라를 듣게 됐을까?부터 시작해야겠다.
비전공자에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남들이 다 그렇게 하듯 부트캠프를 다니게 된 나..
3개월 과정을 듣고 운이 좋게(?) 바로 스타트업에 취직이 됐다. 운이 좋았(?) 던 건 그 회사에서 디자인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었고 내가 디자인을 전공해서 얼떨결에 취직에 성공! 했으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전부 쓰자면 너무 길어지니까...
결론만 말하면 회사가 망했다. 취업하고 1년도 안돼서 회사가 망하고 다시 취준생이 돼버렸다.
부트캠프 3개월 과정을 졸업하고 스타트업에서 1년도 못 다닌 나는 다시 취업하기 매우 힘들었다. 면접까지 가도 기술면접에서 탈탈 털렸다.
그러다 지금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됐는데 문제는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나 혼자였다. 또 다시 절망 편인가 싶었지만 지금은 아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 고민은
1.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나밖에 없어서 코드 같이 봐줄 사람이 없다.
2. 혼자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뭐부터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
3. 혼자밖에 없어서 내 맘대로 할 수 있지만 정말 내 맘대로 했더니 이게 맞나 싶다.
4.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돼야 하나
이런 고민들을 하다가 동료 백엔드 개발자분께서 본인이 듣고 있는 수업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게 메가테라였다.
Chapter 2. 배움의 길은 끝이 없어
메가테라에 합류하면서 내가 기대한 몇 가지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코드, 공부 방향성, 강제성이었다.
회사에서 제일 힘들었던 점이 내가 보는 코드가 내가 쓴 코드 밖에 없으니 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 기분이 드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될 좋은 코드가 필요했고,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기에는 내 체력과 의지가 약해
강제성도 필요했다.
이런 관점으로 메가테라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좋았던 점
1. 물고기 잡는 방법을 잘 알려주신다.
수업을 듣다 보면 코드를 어떻게 짜야하는지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걸 내가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코드를 나눠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메가테라 프론트엔드 코스의 꽃은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모여봐요 모각코의 숲
정해진 시간에 다른 수강생분들과 다 같이 진행하는 모각코도 좋았다. 나란 인간은 의지가 약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해야
그나마 없는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모각코가 끝나고 다 같이 회고하는 점도 좋다.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지만 공부한 내용을 공유한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3. 도움이 되는 고민상담 채찍질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채찍질..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처음에 의욕만땅으로 시작해도 시간이 지나면 바닥난 체력과 바쁜 회사 업무에 치여 의지가 흐릿해지는데 그럴 때마다 한 번씩 정신을 붙잡아 주신다. 저는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코딩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돼야 하는지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 하는지 꿀팁들도 많이 알려주신다.
Thank you..! 홀맨님..!
🫠 아쉽고 힘들었던 점
1. 난이도가 있는 수업
기초지식이 없으면 강의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 강의도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20~30분 정도 되는 강의 하나 듣는데 2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이해가 안 되면 멈추고 다시 보고 하다 보면 그 주에 봐야 할 수업진도를 따라가기가 벅찰 때가 있었다. 쓰다 보니 내 잘못 같군요.
사실 지금도 강의를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반성합니다.
2. 커뮤니티 활성화
수강생들끼리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수강생들끼리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물론 저도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긴 합니다.
Chapter 3. 좋은 레시피북도 요리를 안 하면 그냥 냄비받침
사실 이건 메가테라뿐만 아니라 어떤 공부를 해도 마찬가지긴 하다. 아무리 좋은 강의가 있고, 교재가 있어도 내가 안 하면 그냥 고오급 냄비받침, 옷걸이가 된 운동기구다. 부트캠프를 졸업하면서도 느꼈지만 졸업 이후에 기적처럼 내 실력이 좋아지고 개쩌는 개발자가 되는 건 아니다. 꾸준히 내가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실천하기 쉽지 않다. 회사 갔다 집에 오면 쉬고 싶다.
주간회고도 몇 주 안 쓰고 강의도 밀리고 아직 쇼핑몰도 완성 못했고 집에 오면 vscode 켜기 넘오 힘들고.. 아주 몹쓸 수강생이지만
그래도 중꺾마 아니겠습니까?! 안 하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겠지요.. 화이팅팅팅
의지를 가진 누군가 메가테라에 합류하신다면 제가 드릴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체력 기르기
2. 그 주에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월요일부터 조금씩 시작하기
3.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하기
4. 데브노트 작성은 강의 끝나고 하는 것보다 강의를 들으면서 틈틈이 적어놨던걸 정리하는 개념으로
팁이 맞나? 싶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들을 적어봤습니다.
슬슬 후기를 마무리하면..
메가테라 수업이 끝나고 수업을 듣기 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 개발할 때 무지성으로 짰던 코드들이 더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따로 분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상태는 이렇게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전에 얼마나 내가 생각 없이 개발을 했었는지 반성도 많이 됐다. 그리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도 수업에서 배운 대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전보다 더 깔끔한 코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조금은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으면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같이 파이팅 해요!
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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